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9년 에드먼턴 선교에 다녀
온 홍혜지입니다.
저희 에드먼턴 팀은 이번 선교 기간동안 최승일 선교사님께서 평소에 하고계시는 Drop in 사역을 함께하였습니다.
Drop in 사역이란 최승일 선교사님이 도시원주민들을 위해 말 그대로 편히 들러 식사하며 쉬었다 가라는 의미로 하고계시는
선교사역입니다.
그곳에 들르는 원주민들이 앉아서 친교시간을 통해 쉬며 식사시간을 가질 때 선교사님께서는 그들과
인사하고 대화하며 그
들의 삶을 나누고, 함께 찬양을 부르고 짧게 말씀도 전해주십니다.
저희는 이 Drop in사역을 함께하면서 Nail art, Foot massage 등 몇 가지 엑티비티를 추가적으로 준비해, 조금 더 원주민분
들과 대화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Drop in사역과 함께 원주민분들과
주일예배를 드렸고,
성경학교를 통해 아이들 또한 참여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을 만날 생각과 기대를 많이 하며 갔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을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런 제게 첫날 만난 한 원주민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주셨습니다.
그 분은 처음에 오셨을 때부터 고개를 숙인 체 눈을 아무하고도 마주치지 않고 바닥만 보며 음식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눈에 계속 밟혀서 다가가서 말걸고
대화 하고싶었지만 저의 유창하지 못한 영어 실력으로 인해
그분에게 다가가지는 못하고 마음만 아파하고 있었는데
그분이 밥을 다 드시고는 네일아트를 받겠다고 오셨습니다.
손톱을 이쁘게 칠하고 싶었는데 매니큐어를 살 돈이 없어 매직으로 자신의 손톱을 칠했다며 이것을
지워줄 수 있냐고
해서 저와 정아 집사님과 예본이까지 해서 세명이서 매직으로 칠해진 채 오랜 시간 있었는지 잘 지워지지 않는 손톱을
열심히 지웠습니다.
그런데 지우고 보니 그분의 손톱은 정말 어디서도 본적 없을 정도로 깨져 있고, 중간중간 패여 있고 상처 나 있었습니다.
손을 보며 그분의 삶을
알지는 못하지만 고단했고 힘들었을 것 같았습니다.
정아집사님께서는 그분의 손을 이쁘게 칠해 주셨고 그분은 마음에 들어 하며 기쁜 얼굴로 복음 팔찌Craft와
Face painting도 하고 가셨습니다.
Face
painting을 마지막으로 하며 스티커를 선택해 얼굴 어디에 붙일지
저에게 처음으로 얼굴을 들어
저와 눈을 마주치며 말하였는데 그분의 눈이 마치 아이들의 눈 같았습니다.
아이처럼 순수하게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 또한 하나님의 아이들이구나, 어른의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들은 다 하나님의 아이들이구나”
하며 저의 시각을 바꿔주셔서 다른 원주민들도 아이들로
바라보며 사역하게 하심에 감사했습니다.
.
제가 그곳에서 얻고 온 개인적인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선교에 대해 별 생각도, 큰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캐나다에 와서 원주민 선교에 대해 알게되었고,
처음으로 선교를 너무 가고싶다는 마음이 생겨 밴쿠버 아일랜드에 있는 포트알버니로 VBS선교를 작년에 다녀왔습니다.
그 곳에서 가졌던 그 시간들을 통해 감사하고 행복한 경험과 은혜를 받고 계속해서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매년 선교를 가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VBS사역이다 보니 저는 아이들에 대한 기도만
하며 근본적인 원주민들의 아픔, 필요 등
다른 기도제목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이진호 선교사님께서는 어떻게 그 곳에서 사역 하고 계시는지,
또 그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하고 계시며, 나는 ‘내가 삶속에서 그들을
마주할 때 어떻게 그들에게 다가가야 할까?’
하는 관심은 가지지 않았습니다.
또, 부끄럽지만 선교란 단지 어디 멀리 다른나라 혹은
다른 어딘가에 ‘가서’
하나님을 전하는 것 이라고만 생각했고,
선교사님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역하시며, 그들에게 다가가시고, 또 사랑을 표현하시고, 기도하실까?
하는 질문을 제 자신에게 던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러했던 저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이번 에드먼턴 선교를 통해서 깨닫고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께서 평소에 어떻게 사역하고 계시는지, 그들에게
어떤식으로 다가가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시는지,
또 어떻게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는지, 그 곳에서 직접 보게 하셔서
선교란 단순히 어딘가에 ‘가서’ 그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게 전부가 아닌,
제 삶속에서도 선교를 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작년 포트알버니 선교를 통하여 제게 원주민 선교에 대한 마음을 품게 하셨다면,
이번 에드먼턴 선교를 통하여서는 삶속에서 마주하는 원주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어떻게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 들어가게 할지 고민하며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에서 각자의 계신 곳에 맞는
방법으로 선교를 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해보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드먼턴 선교는 저에게 많은 생각과 은혜를 얻게 해준 선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삶속에서 하게 될 선교를 위하여, 그리고
내년에 가게 될 선교를 위하여서도 계속하여 기도하겠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