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알버니 이진호 선교사님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메일이 왔습니다.
그동안 도네이션 받은 물건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도와줄 손길이 필요하시다고 ...
목사님과 선교팀원들의 의견을 모은 결과
이왕 가는 길에 도네이션 할 물건들을 한 번 더 모아서 가는 것과 2월 마지막 토요일(25일)에 다녀 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교회에 광고를 하고 도네이션 할 물건들을 모으고, 함께 가실 분들의 신청을 받았습니다.
당일에 다녀오기엔 너무 먼거리(왕복 약 7&1/2시간 소요)이고,
자녀들 돌 봄 때문에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많은 분들이 전해 주셨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출발 전날인 2월 24일 금요 기도회를 마치고 목사님에게서 벤을 인수 받는데, 벤은 이미 도네이션 할 물품들로 가득찬 상태였습니다. (모으시고, 분류해서 싣기까지 해주신 사모님 고맙습니다.) 성도님들이 도네이션을 하신 물품들은 아직 싣지도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도네이션 받을 물품들을 싣고 나니 사람이 탈 자리가 없더라구요.
2월 25일 아침 8시 교회 주차장에서 윤명수 집사와 저(김성일)가 만나서,
일단 세 사람이 탈 자리를 다시 만들어 한 차로 움직이기로 하였습니다.
정덕현 장로님의 출발 전 기도와 맛있는 것 사먹으라며 주시는 금일봉을 받아 우리는 LA로 출발했습니다.
LA(랭포드)에서 머슴회 회장님 나현정 집사님을 픽업한 후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나현정 집사님, 윤명수 집사님, 저 이렇게 머리 수로는 세 명에 불과했지만,
선교사님에게 201명이 왔노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일당 백 2분과, 그저 그렇고 그런 1명이 왔노라고...)
빡시게 열심히 일하고 왔습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박스와 봉투를 풀어 제치니
어마 어마한 양(?)의 물품들이(주로 옷가지) 쏟아져 나오는데, 은근히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이거 오늘 정리를 다 할 수 있을까?' 하는...
다 마치고 나니 힘은 들었지만 뿌듯함과 성취감이 밀려 오더라구요 ^^
나현정 집사님께서는 아마도 3만벌의 옷은 갠것 같으시다며,
앞으로 집에서거나 어디에서나 한동안 옷을 다시는 개지않으실 것이라고 하실 정도 였습니다.
가는 길에 자동차 사고로 인해 길이 많이 막혔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드럼로스트에 들러 커피를 한 잔씩 하지 않았더라면 사고 현장에 있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나나이모에 눈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말라핫 고개가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정작 말라핫엔 가랑비만 간간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후문으로 우리가 통과하고 난 그 시간 이후에 많은 눈이 말라핫에 내렸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오고 가는 길 함께하시고 지켜주신 주님의 은혜 감사드립니다.
작은 힘, 적은 시간들 이지만 선교사역에 동참하게 해 주신 주님은혜 감사드립니다.
오전 8시에 교회에서 출발한 우리 일행이 다시 교회에 오니 오후 8:30, 꼬박 12 시간의 여정이 그렇게 단을 내렸습니다.
*** 음식 기행 ***
1. 이지원 집사님이 준비해 주셨다며 윤명수 집사님이 3 콘테이너의 샌드위치와 간식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선교사님을 포함한 저희 일행 모두의 의견이 "너무 맛있다." "장사해도 되겠다." 였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묻자 자세하게 설명하는 윤명수 집사님에게 어떻게 그리 자세히 아느냐고 묻자,
이실직고 하셨습니다. 윤명수 집사님 본인이 만들었다고 ... ^^
(아내 사랑 윤명수집사님 홧팅 ㅎㅎ)
2. LA에서 최의정 집사님이 아침을 못 먹고 왔을 거라며 준비해 주신, 아주 맛나고 영양 가득한 스무디(제가 촌 사람이라 정확한 이름을 모릅니다. 지송 해유 최집사님)를 한 잔 씩 마시고 출발 했습니다. (최의정집사님 고맙습니다)
3. 포터알버니에 도착하니 사모님께서 긴시간을 꼬우고 달여서 만든 육수 맛이 일품이었던 닭계장을 게눈 감추듯 한 그릇씩 쓱싹 해치우고 과일(포도, 오렌지)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iced cap을 마시며 갈증을 달래고 피로를 들었으며, 새참으로 라면 먹겠냐는 선교사님의 호의를 우리는 단호히 뿌리쳤습니다. 맛난 저녁을 위해서 ㅎㅎ (선교사님, 사모님 고맙습니다)
4. 오는 길에 맛좋고 인심 좋기로 소문난 나나이모의 한 일식집에 들러 짬뽕 등을 먹고 왔습니다.(여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