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59
Mission Letter
우크라이나에서 온 편지
20111111
(14: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I. 감격적인 일
매년 시월이면, 오뎃사에 위치한 가나안캠프장소에서는 우크라이나 장년들을 위한 수련회가 열립니다. 이 수련회는 뉴욕 아름다운교회가 10년이 넘게 꾸준히 섬겨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집회 주강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타중앙교회담임으로 사역하는 한사샤 목사였습니다. 그는 한국선교사(김동성 선교사)를 통해 양육받고 훈련받아 교회를 위임받았으며, 그 후, 교회를 더욱 견고하고 건강하게 성장시킨 훌륭한 사역자입니다. 그는 제가 15년 전에 카자흐에서 보았던 초년병 목회자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말씀을 선포할 때, 제 마음이 어찌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물론, 저는 그와 함께 사역한 적도 없었지만, 한 때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땅에서 함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렇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더더욱 놀라운 사실 하나는, ‘알마타중앙교회내 두 개의 목장에서 저를 위해서 중보기도를 해 왔다며, 그 동안 모았던 헌금을 전달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지금껏 선교사역을 해 오면서, 선교지에서 그것도 현지인을 통해서 선교헌금을 전달받기는 난생 처음 있는 일입니다. 또 놀라운 사실은, 그 헌금의 액수가 정확히 500불이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얼마 전부터 두흐쥐지니교회에 의자가 없어서 임시나무로 짠 의자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안드레이 목사에게 교회의자를 구입하는데 얼마가 들겠느냐? 고 물었더니, 4000 그리브나( 500)40개의 의자를 구입할 수 있다고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교회에 의자가 필요해요.” 여호화이레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것을 아시고 한사샤 목사를 통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II. 이모저모
1. 거주등록 : 올 여름 처음으로 받은 2년짜리 비즈니스 비자를 가지고 거주등록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3개월을 받았습니다. 이전 같으면 1년을 받아야 정상인데, 새로운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부터는 선교사를 포함한 모든 외국인들의 비자와 거주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거주등록이 없이는 은행거래도, 자동차명의도, 심지어는 환전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비자만 있고 거주등록이 돼 있지 않으면, 반드시 3개월 내에 제3국에 나가야 합니다. 부디, 새로운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정치, 경제를 안정되게 이끌어 가기를 기도합니다.
2. 귀한 손님 : 하나님께서 저희 집에 귀한 손님들을 보내 주시고, 섬길 기회들을 주십니다. 독일에서 장세균 목사님과 사모님이 방문해 주셔서 우크라이나 여러 후배 선교사들을 만나 격려해 주셨습니다. 사모님은 최근에 암 치료를 받으셨고, 다시 건강해진 모습으로 후배들을 위해 떡과 묵, 빵을 직접 만들어 주었습니다. 장목사님은 독일에서 20년간 사역하시며 많은 한인교회들을 개척하셨고, 지금도 400km가 떨어진 폴란드에 새로운 한인교회를 개척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III. 가족이야기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여섯 번째 아이를 주셨습니다. 출산예정달은 내년 6월입니다. 복중에 있는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임신한 아내 원정윤 선교사도 계속 건강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성경이와 진경이는 점점 고학년에 올라가니, 많은 과제물과 시험공부에 밤 12시를 넘겨 자기가 일수입니다. 사랑이와 진희는 여전히 유치원에 잘 다니며 우크라이나 말을 조금씩 배워갑니다. 가을이는 열심히 먹고, 자고, 놀고, 조금씩 자기 고집도 생기고요. 아내는 열심히 말씀보고 틈틈이 책보고, 언어도 열심히 공부하지요. 저는 요즘 월, , 토요일마다 현지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금요일은 MK 학교인 KCA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각각 한 시간씩 수업을 나갑니다.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면서 또 다시 초보자들을 데리고 하나하나 가르치며 말씀을 나눠갑니다. 한편으로는 눈에 확 들어나는 사역이 아니기에 스스로도 낙심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저를 여기 있게 하시는 날까지, 복음의 씨를 뿌리다 보면, 언젠가는 거두게 되리라 믿습니다. 행여, 제가 그 열매를 보지 못할지라도 낙심하지 않고 달려가길 소망합니다.
 
이제 이곳은 눈이 오기 일보직전입니다. 자동차 겨울타이어도 부랴부랴 갈아 끼었습니다. 김치가 다 들어가기 전에 얼른 사서 김장도 해야 합니다. 긴 겨울날 동안 모두들 따뜻한 아랫목을 찾게 되겠지요. 그래도 우리를 찾는 이가 한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눈 밟으며 찾아가 주의 말씀을 나눌 것입니다.
 
 
 
V. 기도제목
1. 비자와 거주등록문제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 장애가 되지 못하도록.
2. 키예프 외국어 대학교 학생들과 지속적인 말씀의 만남이 이어지도록.
3. 임신한 아내와 태아가 건강하도록.
4.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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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에서 한재성, 원정윤, (성경, 진경, 사랑, 진희, 가을) 선교사 가족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