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 임하신 우리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소망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평안이 함게 하시기를...
 
사랑하는 동역자분들의 기도와 간구에 힘입어 올 한해의 사역도 무사히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다른 무엇 보다 청소년 성경학교 BST 사역을 인하여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이 사역은 계획만 제가 하였을 뿐, 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이 되었고 그것이 오히려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실로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은 주님이시라는 고백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내년 부터는 학교의 선생님들을 통한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터이니, 그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함께 모였을 때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도록, 알량한 감투나 명예를 바라기보다 아프리카의 미래를 짊어질,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그 학생들을 우리도 함께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올해는 모두 다섯명의 학생이 신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세 명은 지역교회 목사님이고 두 명은 청소년 사역지도자 입니다. 장래의 사역을 위하여 기도해주세요.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을 딛고 힘들게 공부하신 분들입니다. 함께 공부하신 분들은 2배가까이 더 있지만, 생계를 꾸리기 위해 일해야 하는 관계로 수업에 충실하지 못해, 올해 졸업하지 못하고 내년에 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옆에서 바라보는 저는 그야말로 '주경야독'이라 감탄하고 안쓰럽기만 하지만,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이분들의 모습에 더욱 깊은 감사와 도전을 받게 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이 신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세요.
유치원도 졸업식을 마치며 한 해의 사역을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있기를 간구합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되어서 이 곳 카일리차의 사람들은 대대적인 귀향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대부분은 고향으로 돌아갔고, 그야말로 차비도 구하지 못한 일부만이 남아서 지내게 됩니다. 1월 중순이 지나서야 돌아올텐데, 다들 무사히 다녀 올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시기가 1년중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 입니다. 고향에 갈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또 연말의 유흥비를 위해서 인데요. 주님의 보호가 함께 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사람들의 마음에 어두운 욕심이 아닌 눈부신 회개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나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사는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물질이 전부가 아니라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함께 기도하는 성탄과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 세상의 화려함을 보면서 내 마음을 속이지 않게 하시고, 물질의 풍요함을 보면서 거기 빠지지 않게 하시며, 가슴 뛰는 즐거움을 위해 소망하지 않게 하소서.
내가 가진 작은 것을 함께 나누는 사랑을 내게 주시고, 다른 사람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사랑도 내게 주소서. 내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나눌 수 있는 자를 주께서 찾으실 때,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손 들게 하옵소서.
세상의 즐거움이 아닌 주님의 사랑이 가득찬 복된 성탄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주를 향한 감사와 찬송이 끊이지 않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 김용균, 은주, 신후, 시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