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운동장을 뜨겁게 달구던 그 응원 소리의 함성 기억나시나요? 

 VICTORY VICTORY V.I.C.T.O.R.Y. VICTORY VICTORY~~
네, 그렇습니다. 
열심을 다해 봉사하고, 성심으로 섬기며, 뜨겁게 사랑하라고 이름 지어 주시고(순전히 저의 개인적 사견 임을 천명합니다. ^^;;) 성원을 보내 주시는 우리 은혜장로교회 형제 자매님 들의 사랑의 성원에 힘입어 비록 작은 숫자지만 나름대로는 재미있게,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빅토리 목장입니다.

저희 목장은 목자이신 조용완 목사님과 이훈 성도님, 조규일 집사님 그리고 저 김성일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된 목장입니다.
- 은혜장로교회의 외인구단(?) 이라고 ...  믿거나 말거나 -

이 일을 어쩝니까?
목자님 소개와 자랑을 엄청하고 싶은데 본 교회 목사님이시라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아부성이다 라는 부러움 가득한 말씀을 듣게 될까봐 이를 두려워 한 저는 감히 이 자리에서 전을 펼치지를 못하고, 용기(?) 없는 저 자신만을 나무라 봅니다. ^^ 
(목사님 지송해유  -.-;; ), 
형평성의 원리에 입각해 목원들 금칠하는 것도 생략 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원 여러분 또 지송해유 ^^;;)

여러분 그 것 아시죠??
우리 조규일 집사님 께서 공부를 조기 수료 하시고 고국으로 가시게 되었다는 그러한 사실입니다(목사님 버젼입니다.)

그래서
저희 목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조규일 집사님에게 추억 만들기를 해드리자는 의견을 모았고,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해서 추억만들기를 할 것인가? 라는 대명제하에 여러가지 의견들이 쏟아져서 다 주워 담을 수는 없지만 대표적인 의견으로 낚시를 가자, 조개를 채집해서 구워 먹자, 테니스나 탁구를 치자, 잊지 못할 맛있는 식당엘 가자 등등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추억만들기 여행을 가자는 데에 목원 모두의 뜻이 합하여 지게 되었습니다.

해서
갔다 왔습니다.
언제 : 2017년 2월 1일 수요일 (몹시 바람이 매섭게 불어 대던 날)
어디 : Protection Island. (나나이모 부근의 작은 섬)
어떻게 :  차타고, 배타고, 걸어서...

  때는 바야흐로 2017년 하고도 2월 1일 수요일, 기억 하시는 분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토록 매섭게 바람이 몰아쳐대던 그날을...,  우리는 이 매섭게 불어대는 바람 앞에서도 우리의 뜻을 굽히지 않고 목자이신 목사님께서 우리 목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각자의 집 앞에서 픽업하여 목적지를 향해 출발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출발 후 1차 경유지인 참새 방앗간에서 그토록 유명하다는 커피를 한잔 씩 마시고(커피를 즐겨하지 않는 저도 맛뵈기로 한 잔 ^^) 던칸 조용완 선교사님의 캬위찬 원주민 교회에 들러 성도님들이 사랑으로 모아 주신 Food Bank 음식들을 전달해 드리고 나나이모 다운타운에서 배를 타고 Protection Island에 도착하여 거의 3시간 동안 섬을 샅샅이 수색하고 다녔습니다.
섬에 도착하니 그렇게 무섭게 불어대던 바람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아뿔사 이건 또 무슨 일이래요? 섬에 유일한 먹거리를 파는 Pub이 문을 열지를 않았네요. 하지만 우리는 배가 고프지 않았습니다. 누가 무엇을 준비하라는 말도 사전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목원 각자의 손에는 먹거리들이 가득했으니까요. 
목사님은 바닷가에서 비닐봉투 없냐고 찾으시더라구요, 굴(조개 일명 석화라고도 하는)이 많다나 어쩐다나 하시면서 ...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역쉬 목자님은 우리 목원들을 사랑하시는 구나 . 어떤 때 어떤 방법으로도 하나라도 더 챙겨 먹이시려고 하시는 구나 ( 그 마음... 다른 목원님들도 이미 아시는 마음이시라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 다른 목장 목자님들 마음도 제가 쪼매 알거들랑요 ^^ ) 
  Protection Island 수색을 마치고, 나나이모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 맛으로 인심으로 소문이 자자한 일식당에 들러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고 - 역쉬 시장이 제일 맛난 반찬이더이다 (여보 미안 ^^;;) - 우리는 그렇게 돌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