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나는 나자신과 내삶에대한 관심으로부터 눈을 돌려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에 합당한 -조금은 성장하고 성숙되어진-삶에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살고 싶다는 소망이 내마음 한구석을 자리하고 있었다.
그때마침 사역자반을 통해 "제자도"라는 책을 읽을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어 내심 무척이나 기쁘고 기대감에 부풀었었다.
데이빗 왓슨의 제자도는 마치 제자반과 사역자반에서 배웠던 모든 내용들을 더 세분화시키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은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4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다루어져 있으며 그중 가장 인상 깊거나 마음에 남았던 내용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제1부: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제자 공동체로 부르셨다
"너희가 나를 택한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하려 함이라 내가 이것을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하려 함이로다"(요한복음15:16)
위의 말씀을 통해 알수 있듯이 우리를 부르시고 택하여 주신분은 예수님이셨다. 자신이 절대적 주권을 가졌고 제자들에게는 완전한 복종을 기대하셨고 그들이 치르게될 고통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먼저 붙들고 계섰음을 확신했고 예수님을 담대하게 증거했으며 고난을 인내했고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할수 있도록 성령의 절대주권적 사역에 순종했다.
예수님은 또한 우리를 나눔의 제자도로 부르셨고 우리의 삶을 사랑안에서 서로 나누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우리자신의 문제와 싸우라고 부름받지 않았다. 하나님은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다시 일어서는 체험을 하게 하시고 다른 지체들을 사랑하며 섬기기를 원하신다.
제자도란 예수님 자체를 아는것이며 예수님을 사랑하고 믿으며 헌신하는것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제자로 부르셨다는것은 순종,섬김,고난,그리고 필요할때는 죽음까지도 감수하며 우리의 모든삶을 그리스도께 바쳐야하고 이땅위에서의 우리의 삶을 서로를위해 바쳐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새로운 공동체로 연합하기위해 부르심 받았으며 그것이 바로 교회인것이다.
교회의 공동체인 우리가 서로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믿지않는 이 세상을 설득할 힘을 잃게될것이다.
초대교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모든 인종적, 사회적 장벽을 깨뜨렸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을 세상사람들에게 명백히 보여주었다.
공동체의 중심에 십자가를 두고 긍휼과 사랑으로 교제하며 죄를 고백함으로 공동체의 성결을 지켜나가며 자기를 낮춤으로 서로를 섬기며 헌신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2부: 성장하는 제자로 부르셨다
제자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줘야한다
"제자삼다"라는 동사는 우리가 다른사람을 격려하여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게하는 과정을 말한다.제자양육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내의 교리적,도덕적 원리의 결핍으로인해 심각하게
동요하고 있다.
둘째: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찾아볼수 없으며 설교자들도 예
수님을 따르는데 희생을 감수해야한다는 설교하기를 꺼린다.
셋째: 현재 수많은 교회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감각을 잃고있다.
넷째: 그리스도인의 교회사역 참여와 모든 사람이 성령의 은사에 개방되어
가면서 확고한 지도력과 지혜로운 목회적 통제가 없는 곳에서 혼란과 월
권 행위들이 야기되고있다.
다섯째:복음전도의 영역이 교회에서 경시되거나 교회에 위임된 복음 전도자에게
너무 일방적으로 의존되어있다.
제자양육에서 범할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줄이기위해 먼저 잘 배우지 않으면 좋은 지도자가 될수 없으며 제자의 자질들을 잘 점검하면서 제자삼는 사역의 원리를 잘 적용해야 한다.
또한 날마다 성령안에서 살아가며 영적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성령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과 구원의 확신을 가져다준다.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과 영적인 치유와 회복 그리고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를 통해서 가능하다.
날마다 기도하며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며 하나님을 찬양해야한다.
기도는 예수님의 호흡이었으며 생명의 원동력이자 놀라운 사역의 비밀이었다.
기도는 하나님의 생각대로 하는 것이며 우리몸을 성령의 성전으로 사용하게하는 것이며 우리가 할수있는 가장 위대한 사랑의 표현이다.
찬양은 우리마음을 주님께 고정시키고 주님의 말씀에 집중시키고 그의 사랑이 우리마음에 부어질수 있도록 예비하는데 도움이 된다.
진정으로 찬양하는 교회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교회가 될것이다.
찬양이 사랑과 순종의 순수한 표현이 될때 이보다 더 예수 그리스도를 영화롭게하는것은 없으며 이보다 더 철저하게 사탄을 이길수있는 방법은 없다.
제3부: 말씀을 증거하는 제자로 부르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른 모든 욕구와 필요보다 더 중요하며 심지어 육체적 삶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말씀에 장애물이 되는 3대요소는 소음,분주함,군중이며 하나님이나 다른사람이 원하는것을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것을 하면서 자신에게 의미가 있어야 받아들이고 그렇치않으면 거부하는 사람중심의 생각또한 방해물이 된다는것이다.
사탄은 우리마음이 하나님의 원하시는바에 무지하도록 모략을 꾸미며 하나님을 떠나 인간중심으로 살도록 유혹한다.
우리는 사탄의 어떠한 유혹에도 승리할수있는 하나님의 투사가 되어야한다.
사탄의 유혹을 분별할수있도록 영적으로 깨어있어야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으로 충만하며 잘못된 관계를 바로잡고 즐거운 소리를 사용하며 끊임없이 기도해야한다.
모든사람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한다.증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그리스도를 체험해야한다 2. 말로 표현할수 있어야한다 3.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해야한다 4. 영적으로 방황하는 사람을 동정해야한다 5.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때 명확하게 설명할수 있어야한다 6. 마음에 호소하기보다는 의지에 호소할수 있어야한다 7.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윌리암 버클레이는 "한영혼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은 이세상에 없다"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모든 제자들이 소유하고있는 특권이며 책임인것이다.
제4부:대가를 지불하는 제자로 부르셨다
그리스도는 복음에 순종하여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전하고 주 안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성령충만한 제자들을 찾고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것이다.
그 길은 기쁨과 슬픔이 한데 엉켜있고 눈물과 고통, 찬란한 사랑이 말할수없는 기쁨으로 뒤범벅되어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나라에 소망을 품고 개인의 소망을 포기하는 제자들을 원하신다.
우리가 자기를 깨뜨려 기쁨과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다른사람에게 다가갈때 소망이 있는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언제나 희생적으로 주는것이 특징이다.그러나 그리스도의 제자는 결코 잃치 않는다. 모든것을 주었을때 모든것을 얻게되며 자기삶을 잃었을때 비로서 진정으로 발견하게되는 것이다.
나는 이책을 통해서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제자로 살기위해서는 내 모든 소유와 삶,때로는 목숨까지도 내어 놓아야하는 절대적인 순종이 있어야하며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 말씀을 세상을 향해 행함으로 증거하며 사랑으로 드러내야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나보다는 다른사람들과 하나님의 몸된교회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며 사탄의 어떠한 유혹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기도와 말씀과 찬양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것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토록 소망했던 제자의 삶이 너무나 어렵고 힘든일처럼 여겨져 잠시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것은 내힘과 능력으로 할수 있는것이 아니며 주님이 나와 함께하시고 내안의 성령님이 도와주신다면, 그리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으로 능치못할일도 없을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사람의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꿔주신 이것 역시 놀랍고 감사한일이 아닐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