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새로운 목장 구성과 발표가 있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목사님의 결정은 나를 실망시켰다.??
나는 위에 계신 분의 위로와 말씀이 필요했다..
별수 있나..
예배후 집에 돌아와서 집어던졌던 QT책을 다시 펴고 끙끙 거렸다.
뭐라고 한 말씀만 더 해 주세요....
주일의 본문은 삼하 12:15~31.
아침에 읽을때 그냥 넘어갔던 부분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요압이 다 싸워 이긴 성읍에 다윗은 쉽게 들어와서 보석 박힌 왕관을 자기
머리에 쓰니라..." 어쩌구..(26~31)
하나님께서 다 하신 일에 나는 그냥 머리만 디밀고 직책이랍시고 맡은 것 가
지고 투덜투덜..... 생각해 보면 지금 내가 누리고 쓰고 있는 것 중에서
하나님이 하지 않으신 것이 무엇이 있을까?
니가 다윗처럼 내 마음에 합한 자로 있을것인지 밧세바와 같은 유혹에 넘어
져서 허덕일것인지 내가 지켜 보리라...
항상 공평하시고 날마다 새롭게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날도 정확하게 포인트
를 집어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깨갱 깽....... 찌그러져서 순종하는 길 밖에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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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오후는 우리 QT반 정규모임 날..
순종하여 잘 듣는 것이 나의 달란트이므로 잘 듣겠다고 멋지게 적용하신 K
집사님..
하나님께서 나의 상처를 보여주시고 치유하셨다고 고백한 S 집사님...
친숙하고 정겨운 분위기에서 서로 나누다 보니 나는 슬그머니 불평이 또 생
겼다. 하다못해 지난해에 같은 목장에서 함께 나눴던 익숙한 H 와 L 이라도
함께 하게 해 주시지....
답답한 마음에 모임이 끝나고 애꿎은 우리 강아지를 끌고 하염없이 산책길
에 나섰는데 주님의 말씀이 들렸다.
H 와 L과 네가 함께 무얼하려고 그러니?
나는 나의 목장에서 내가 하려고 했는데, 네가 하려고??????
:
:
:
I surrender all !!!!!!!!!!!!!!!!
내 마음에 평온이 왔다..
아! 주님이 다 하신다는데 그럼 난 뭘 할까?
H와 L과 O 와 이번주에는 쎗쎄 쎄.. 나 해야겠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