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에서 교회도 정하고 뭔가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마음을 다잡고 9월부터 12월까지 성경 한번 읽으며 쓰기로 했다.
신약부터 써내려간 성경...
구약으로 들어가 오늘 욥기에 들어갔다.
언니와 둘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 하나님도 참 너무 하셨어."
" 뭐가? "
" 오늘부터 욥기 들어갔는데... 욥기 읽을때마다 넘 불쌍해서... "
" 글치? "
" 믿음이 넘 좋아져 욥처럼 될까봐 걱정되서 좀 살살해야겠어. ㅋㅋ "
" 에궁... 넌 죽도록 해도 아주 살살하는 거니까 무조건 열심히 해. ㅋㅋ"
하긴...
성경읽으며 집중하려고 쓰기 시작한건데
어느새 쓰는 것에 집중해서 내용도 파악못하고 베껴쓰기에만 열중이다.
그리고보니 짐들은 다 어디에 버려두고 운전석만 미친 듯 달리는 이 트럭과 내 모습이 비슷하다.
이 트럭 보면서 미쳤다. 미쳤어 했는데...
바로 내 모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