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서 너무 큰 선물을 받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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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터인가 기도했던 것 중 하나가  이 곳 빅토리아를 떠날 때 많이 힘들지 않게 해주세요.” 였습니다.
좋은 선물 받고 간다 생각하니, 힘들어도 그럭저럭 참을만 합니다.


은혜교회 여러분과 함께여서 충만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도 하나님 안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시큰둥하던 저에게 제자반 권해주신 집사님, QT모임 나와 보라고 해주셨던 집사님새벽기도 와 보라고 전화 해주신 집사님세례 받고 가라고 말씀해 주신 집사님이제 겨우 그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제가 무슨 실수를 해도 다 잘한다고 격려해 주시고, 사랑한다고 해 주셔서, 신나게 교회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과분한 대접을 받다가 한국으로 돌아 갑니다.

 
한편 생각해보니 저 또한 여러분에게 작은 선물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 교회에 와서 불편하고 어색하기 짝이 없던 모습으로 앉아 있다가,  여러분의 기도로 제가 딴 곳으로 새지 않고, 제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며 흐뭇하셨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존재 자체만으로 제게 선물이었던 것 처럼, 저도 한국에 돌아가서 가족에게나 이웃에게 선물이 되는 삶을 살아야 겠지요. 앞으로도 계속 많은 분들이 우리 은혜교회 안에서 저처럼 큰 선물을 받고또 여러분에게 선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끝으로, 막판에 제가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여 여러분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가는 점 죄송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