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essing Victoria를 섬기면서... ”





저는 은혜교회 대표 베짱이입니다.

여지껏 제 성격을 두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까칠하다”입니다.

이런 저에게 성가연습은 교회의 다른 일들로부터, 사람들로부터 정당히 거리를 만드는 이유가 되어 주었습니다.





음식솜씨가 없어서 “맛은 중요한 게 아니야. 성분은 다 똑같아” 주장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교회 친교는 늘 과일담당으로 불편한 맘만 간신히 면했습니다. 그런데 Blessing Victoria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제게 처음으로 계속 주시는 마음이 지난 여름 Blessing Canada에서 받은 은혜와 감동을 다른 분들도 느낄 수 있도록 섬기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과 이 땅을 축복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내 부족한 말솜씨로는 전달하지 못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이 행사를 준바하고 돕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작은 섬김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준비하는 내내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먼저 기쁨을 누리고 그 기쁨이 집회에 참석하는 다른 분들께 이어지기를 기도하면서 내가 하나님 축복의 통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집회기간 내내 우리교회 곳곳에서, 아이들과 복닥대던 지하 교육관에서 하나님 나라 그대로를 느꼈습니다. 바쁘고 힘든 여건에도 여러 모양으로 섬겨주신 다른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이런 섬김의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호정주 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