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섬긴지 이제 2년차에 접어드는 새내기,자칭 늦바람입니다.
처음 교회생활 시작하면서 물론 아직까지도 종종 듣는 선배님들의 그 "나도 예전에는 그랬었는데"에 대해서 몇마디만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겁이 났습니다.나이 들어 믿어서인지 우리의 연약함을,나의 단점들을알기에 나도 언젠가는 저러겠구나 싶어서 지금 내 열정이 언제가는 아무것도 아닌것이 된다는 것이..
 그리고는 슬펐습니다.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주님에 대한 이 뜨거움도 세월이 지나면 식고 시들해진다니 말입니다.사랑이 다 그런거지 뭐..
다음에는 오기가 생겼습니다.설마 다 그런거는 아닌거 같고 분명 몇십년 믿음생활에도 여전히 뜨거운 분들을 보며 누구나 다 그런거는 아니고 이 뜨거움 내 한번 오래가는거 보여주리라 자신을 부추겼습니다.그래,나는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이제 우리의 대선배 바울의 글을 읽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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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배님도 제게 이 본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 더,
-먼저 된 자 나중되고, 나중된 자 먼저된다-는 말씀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칭찬인 줄 알고 기뻤습니다.다음에는 부담이 됐구요 이제는 화가 납니다.주님이 체념하고 낙담할때 쓰라고 그 말씀 하신거는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제 5년후, 10년후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주님을 바라는 그 10년후는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그런 말씀 마시고요,차라리 축복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과거 묻지 마시고요,제가 누군지도 묻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