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홈페이지가 멋있게 개편되고 얼굴없는 관리자님께서 이런저런 건의사항을 눈깜짝할 사이에 다 해결해 주시는 것을 보고 누가 관리자님 인지 오프라인에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편협함으로 관리자님을 찾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독특한 이름때문에 자매님을 한분 한분 다 훑느라고...ㅋㅋ..
지난 주 2부예배 시작하기 약 1시간 쯤 전이었습니다.
본당 맨 뒷자리 구석에 심각한 얼굴로 떡! 버티고 있는 분을 뵈었습니다.습관적으로 아, 오늘 세례 받으시는 분인가 보다, 하고 형식적인 인사를 드렸습니다 축하합니다....라고
예배가 끝나고 보니 그 분이 우리 관리자님 이었습니다.
사랑의 주님은 형제님을 자녀로 선택하여 불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공동체에 귀한 일꾼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 한지요..
저는 아직도 관리자님에 대해 잘 모릅니다. 얼굴과 이름만 겨우 연결시켰을 뿐입니다. 그러나 세례식에 앞서 주님 앞에 올바로 서고자 하는 그 빛나던 눈동자를 기억합니다. 그 모습은 20여년전 제가 세례받던 그 처음의 마음을 다시 생각나게 합니다.
형제님과 함께 이번 추수감사절 주일에 세례(입교)를 받으신 귀한 성도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